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하동군 화개천에 은어·연어 어린 물고기 방류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0 17:03
의견
0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0일 내수면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은어 5만 마리와 연어 5만 마리를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 일원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김구연 도의원을 비롯해 화개초교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방류한 은어·연어 어린 물고기는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작년 겨울 수정란 단계부터 육성한 건강한 어린 물고기로 도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전염병검사를 마친 후 방류를 진행했다.
경남도의 어린 물고기 방류는 이번 하동 화개천을 시작으로 도내 강, 하천 등 13곳의 내수면에 은어 25만 마리와 연어 15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은어는 9월에서 10월까지 하천에서 산란한 뒤 죽는 보통 1년생 어류로 부화한 어린 물고기는 하천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지낸다. 봄에 다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생을 보내며,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에서 오이향 또는 수박향이 난다고 해서 ‘Sweetfish(달콤한 물고기)’라고 불리고 있다.
연어는 보통 3~5년생 물고기로, 강에서 부화해서 성장한 후 바다로 내려가 먼 북태평양으로 이동해 3~5년 지나 다시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감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되는 하동세계차(茶)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연어·은어 어린 물고기 방류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남의 내수면 자원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어린 물고기 방류뿐만 아니라, 고부가품종 시험연구 및 우수한 물고기 생산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