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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직접 키운 어린 재첩 섬진강에 첫 방류

인공 생산한 기수재첩 종자 4만 마리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29 07:22 의견 0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는 하동군과 공동으로 섬진강 일원에 센터에서 직접 키운 기수재첩(Corbicula Japonica) 종자 4만 마리를 처음으로 28일 방류했다.

하동군 관계자와 지역 어업인이 섬진강 일원에서 기수재첩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방류한 재첩은 지난해 3월 패류양식연구센터 준공 후 시험연구로 올해 생산한 종자이며,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산란 및 사육 시험연구를 거쳐 5mm 크기로 성장했다. 방류 전에 전염병 검사도 완료했다.

기수재첩 시험연구는 작년 8월 17일 패류양식연구센터에서 주관한 ‘하동권역 어업인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 당시 어업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하동권역 재첩 생산량 감소에 따른 어업인들의 생계 보호 및 재첩 자원량 증강을 위해 추진됐다.

섬진강 재첩은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재첩 생산량의 약 91.5%를 차지했으나 자원량이 급감하는 추세이며,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어 문화유산으로서도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 기수재첩 시험방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재첩 인공종자 방류를 통한 하동군 재첩 자원량 증대와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수재첩 인공종자 생산과 서식지 환경조사 등 관련 시험연구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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