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군 지역 최초 '거창~합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
올해 10월 시스템 개발, 11월 환승할인
광역교통 확대로 도·농 간 균형발전
주민 교통비 절감과 지역 교류 촉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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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23:46 | 최종 수정 2023.03.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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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거창군·합천군은 27일 경남도청에서 ‘거창-합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업무 협약을 했다.
‘거창-합천 광역환승할인제’는 도내 군 지역 간 최초로 도입되는 사업으로 거창·합천 지역을 오가는 농어촌 버스를 3시간 이내에 환승하면 다음 번 탑승 버스의 관내 교통카드 단일요금인 900원을 할인 받는다.
이에 따른 손실금은 도에서 30% 지원하고, 나머지는 양 지자체에서 동일한 비율로 분담하는 등 행정·재정적인 사항을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경남연구원이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거창군민 96.2%, 합천군민 100%가 광역환승제 도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거창군·합천군은 올해 2월 초까지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실무협의를 3차례 가졌으며 거창 및 합천의 교통체계에 적합한 환승규칙을 확정했다.
오는 10월까지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 및 시험운영을 거쳐 11월부터 본격 운행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거창과 합천은 이웃 지자체로 거창읍과 합천읍을 중심으로 지속 지역 간 교류가 이뤄지고 있고,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이 많은 만큼 광역환승할인제는 거창군과 합천군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