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피해 의심되면 무료 석면건강영향조사 받으세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서 무료검진
석면질병 인정자, 의료비, 생활수당 지원
지난해 624명 검진에 21명 석면질병 인정돼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11 10:24 | 최종 수정 2023.04.11 15:28
의견
0
경남도는 석면 피해가 의심되는 지역에 거주했거나 거주 중인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한다.
이 조사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전문 의료진의 출장버스 검진으로, 잠재적 석면 질환자를 찾아 석면 피해 구제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 하고 있다.
대상자는 ▲석면노출원(석면공장, 조선소 및 수리조선 소 등) 반경 2km 이내에 1년 이상 거주자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에 10년 이상 거주자 ▲과거 석면 취급 직업 종사자 등이다.
검진은 출장버스를 이용하거나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전화예약 후 방문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은 1차 설문에서 석면 노출력 조사와 의사 진찰 후 흉부 X-선 촬영 등 1차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흉부CT 검사, 폐기능 검사 등 2차 정밀검진을 받는다.
정밀검진 결과 석면질병 인정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구제 제도와 연계해 의료비, 생활수당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석면건강영향조사에서는 석면 질환이 의심되는 도민 624명이 기본검진을 받았다. 이 중 67명이 2차 정밀검진을 받았고 이 중 21명이 석면 질병으로 인정돼 의료비, 요양생활수당 등 석면피해 구제급여를 받고 있다.
정병희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석면건강영향조사 지원사업으로 잠재적 석면 피해자를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석면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