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산림청, 4월 임산물 ‘음나무’ 선정...당뇨 개선 약재

음나무 줄기 껍질 한약명 ‘해동피’
사포닌, 루틴 등 기능성 물질 함유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8 23:02 | 최종 수정 2023.04.18 23:35 의견 0

산림청이 이달의 임산물로 음나무를 지정했다.

산림청은 매월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하며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기 위해 ‘이달의 임산물’을 선정한다.

음나무는 두릅의 일종이다. 흔히 알려진 참두릅은 두릅나무의 새순이고, 음나무의 새순은 ‘개두릅’이라고 불린다.

둘의 구분은 쉽지 않지만 개두릅은 참두릅보다 잎이 진하고 윤기가 있다. 참두릅보다 쓴맛이 강하다.

음나무는 손으로 만질 수 없을 정도로 가시가 많다. 가시가 날카롭고 억세 엄하다는 의미로 ‘엄나무’로 불렸다. 이런 이유로 선조들은 음나무 가지를 대문이나 방문에 걸어두면 나쁜 기운을 막는다고 믿었다.

음나무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줄기의 껍질은 한약명으로 ‘해동피’라고 하며 사포닌, 루틴 등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음나무 껍질을 삶은 물은 혈액 속의 당 수치를 낮춰 당뇨 현상을 개선에 활용한다. 또 소염 작용에 좋아 관절염, 피부병, 궤양에 많이 사용한다.

뿌리는 줄기와 함께 한약으로 사용하거나 닭백숙에 넣어 먹기도 한다.

나무의 무늬가 곱고 아름다워 최고급 목재로 친다.

음나무 순인 개두릅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A는 물론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영양성분이 우수한 고급 산채가 된다. 개두릅은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도 일품이다.

또 고기와 궁합이 좋아 삼겹살이나 쇠고기에 함께 먹어도 좋다. 장아찌, 전, 솥밥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