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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합천 황매산 철쭉제 성황리에 마무리

4년만에 돌아온 황매산 철쭉제 전국에서 25만명 다녀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12 17:11 의견 0

무려 50ha의 대규모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이번 주말인 14일 마무리 된다.

축제는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황매산의 봄, 여러분께 드립니다'를 주제로 경남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지난 4월 29일 시작됐다.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황매산철쭉제 모습. 축제장 위로 오솔길처럼 보이는 분홍색 오르막길이 이채롭다. 합천군 제공

축제 기간 주말에 계속된 궂은 날씨로 예년에 비해 관광객이 줄었지만 방문객들은 천상화원의 황매산의 봄 정취를 한껏 즐겼다.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서 25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가운데 교통약자를 위한 '나눔카트 투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방문객의 참여가 많았으며,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 교통약자가 많이 찾았다. 평소 접하기 힘든 해발 1000m 산지 곳곳을 숲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황매산 철쭉 추억을 만들었다. 나눔카트 투어는 40분 정도 진행된다.

투어를 진행한 박은영 해설사는 “체험을 마치면 관광객들로부터 감사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힘은 들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에 황매산 철쭉 힐링 콘서트, 나무 목걸이·꽃 만들기, 연 만들기, 합천황토한우 홍보를 위한 ‘황토한우를 찾아라’, 황토한우 시식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개최돼 호평을 받았다.

진분홍빛 황매산 철쭉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모여 이른 시간에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도 했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방문객들의 불만은 있었으나 주차장 24시간 무인정산기 도입, 주차요금 후불제, CCTV 및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차량 파악 및 통제로 예년에 비해 황매산 군립공원 내 차량 순환이 많이 개선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황매산 철쭉은 동해(凍害)와 비바람으로 예년에 비해 덜 피어 아쉽지만, 황매산군립공원은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라며 "4계절 새로운 매력을 주는 황매산에 언제든 방문해 주는 선물을 받아 가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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