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이어 증평 한우농장서 구제역 확진…전국 6곳 발생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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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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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한우 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충북 증평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됐다. 최초 발생지인 청주 발생지에서 13km 떨어져 있다. 이로써 올해 들어 국내 구제역 사례는 총 6건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14일 "증평군의 한우 농장 한 곳에서 수의사가 소를 진료하다가 비강·입안의 상피세포 탈락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외부의 가축, 차량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소독·역학 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0여 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재 한우 농장 5곳에서 구제역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다.
구제역은 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식욕부진과 함께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