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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천안함 자폭' 글 논란에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 하루도 못 버티고 사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05 19:29 | 최종 수정 2023.06.05 19:36 의견 0

5일 더불어민주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에 임명됐던 이래경(69)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천안암 자폭' 등 이전의 글이 논란이 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님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민주당 제공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하여 연일 대서특필하고 골빈 한국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올렸다.

이는 당시 중국의 기구가 미국 영공 침범 논란이 일자 이를 언급하며 천안함 조작설을 제기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앞서 2020년 3월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 동맹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무뇌아', '좀비', '윤가'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하며 퇴진 주장을 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으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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