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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 꿀벌과 토끼풀(동영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06 01:36 | 최종 수정 2023.06.20 18:26 의견 0

요새 꿀벌만큼 관심을 받는 곤충도 없습니다. 몇 년 새 꿀벌이 확 줄었답니다.

꿀벌이 사라진다니, 보통의 일은 아니지요. 꿀 생산보다 수정(수분)의 문제입니다. 쌀과 밀, 보리 알곡이 맺지 못하고 과일이 열리지 않습니다.

토끼풀과 꿀벌

꿀벌이 토끼풀 꽃에 앉아 꿀을 빤다.

한 마리 꿀벌(일벌)이 뭇 길가에 지천으로 피운 네잎크로바 토끼풀 꽃을 스토킹 하는 모습입니다. 귀하디 귀해졌다는 꿀벌이, 시들어져 꿀이 빨릴까 의구심만 드는 토끼풀 꽃을 부지런히 짝사랑 하는 동영상입니다.

무엇이든 옆에, 가까이에 있는 것은 귀한지 모르고 지내고, 지나칩니다.

가족 관계도 마찬가지이지요. 오죽하면 부모 속을 썩이던 자식이 철 들어 봉양을 해볼까 하니, 저 하늘 멀리 떠났다며 평생을 한탄합니다. 옛사람이나 지금의 사람이나 매 일반이지요.

예전엔 토끼풀로 팔찌도 만들고, 손가락지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고 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놀았습니다.

요즘은 과수원에서는 꿀벌이 적어져 수정이 덜 되니 수정하는 기계가 동원된다고 합니다. 더한 건 "꿀벌이 사라지면 AI로봇이 하면 되지 뭐"라고 한다지요.

지금까지 '토끼풀'과 '꿀벌'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꿀벌의 일생이 한달 반~6개월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생이 너무 짧습니다.

동영상을 찍어 더경남뉴스 편집국으로 보내주신 독자 정재송님께 'ㅋㅅ(캄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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