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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꿀벌의 식량 '밀원수' 양봉농가에 보급

다양한 밀원수 공급 확대로 꿀벌 피해 감소 기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28 23:38 | 최종 수정 2023.04.29 09:59 의견 0

경남도는 부족한 꿀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다양한 밀원수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꽃에 많은 꿀을 머금고 있어 꿀벌나무(Bee-bee Tree)로 불리는 쉬나무와 매실나무, 쥐똥나무, 음나무 등 목본식물 25종과 유채, 자운영, 꿀풀 등 초본식물 15종 등 다양한 밀원수를 지원한다.

꿀벌이 꿀을 채취하려고 등나무꽃으로 날아왔다. 정창현 기자

총사업비는 2억 7300만 원이며 보조 50%와 자부담 50%이다.

밀원식물 묘목 4만 본과 종자 3600kg을 공급해 농가의 자율 의사에 따라 선호하는 밀원수를 심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하는 ‘양봉농가 밀원수 조성사업’은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대표적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는 지구 온난화로 개화 기간이 짧아지고 식생 면적이 감소하면서 벌들의 먹이가 부족해져 여러 종류의 대체 밀원수가 필요하다”며 “밀원수 공급으로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이 조금이나마 회복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월동꿀벌 피해를 입은 도내 양봉농가 2487가구(23만 8183군)에 종봉 입식비 100억 원(도비 15억)을 투입해 양봉농가 사육기반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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