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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대리운전·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도내 7곳의 '이동노동자 쉼터' 외 '무더위 쉼터'도 이용 가능
오는 7월 7일까지 2주간 도내 거점쉼터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27 13:41 의견 0

경남도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음식배달서비스, 방문판매원, 학습지 교사 등 특정 거점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건강권 보장을 위해 도내 총 7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6월 말부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잦은 강수로 인해 야외활동이 대부분인 이동노동자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올여름은 평년 대비 최고기온과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이 우려되고 있어, 경남도는 여름철 장마‧폭염을 대비해 이동노동자의 쉼터 이용을 적극 당부했다.

경남 김해시 대청동 소재 ‘이동노동자 거점쉼터’ 내부 전경

경남 창원시 상남도 소재 ‘이동노동자 거점쉼터’ 내부 전경. 이상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현재 창원시 상남동과 김해시 대청동에 ‘이동노동자 거점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쉼터에는 남녀 휴게실, 회의실, 각종 편의시설(안마의자, 컴퓨터 등)을 구비하고, 노동법률 상담, 취업 상담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총 이용자 수가 2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휴게공간 제공 및 접근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간이 쉼터’를 추가 조성 중이며 현재 창원시 오동동 문화광장에 1곳, 김해시 내동 무로거리입구 및 구산동 구산우체국 인근에 각 1곳, 진주시 상대동 상평산단 내 1곳, 합천군 합천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인근에 1곳 등 총 5곳의 간이 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배달라이더 사회적협동조합, 경남대리운전연대노동조합 등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포함해 각 지역별 접근이 용이한 ‘무더위 쉼터’ 6478곳의 위치를 안내하는 등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이동노동자 쉼터의 내실 있는 운영과 특화된 이동노동자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해 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2주간 설문조사를 한다.

설문대상은 창원·김해 거점쉼터 두 곳을 이용하는 이동노동자이며 설문내용은 쉼터 이용의 만족도, 개선할 점, 행정기관의 지원 필요 사항 등 총 11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설문조사로 이동노동자들의 다양한 의견은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반영하고, 향후 이동노동자 관련 정책 수립 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임재동 경남도 노사상생과장은 “특정 휴게공간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휴식할 수 있는 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설문으로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하오니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동이 존중받는 경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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