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우깡 출시 후 처음 내렸다···농심,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인하
추경호 부총리 언급에 첫 시행···다른 라면 업체도 동참할 듯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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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15:17 | 최종 수정 2023.06.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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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은 7월 1일자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한 봉지에 소매점 기준 1천원에 판매되는 신라면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내린다. 새우깡은 출시 이후 처음 가격을 내린다.
이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부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제 밀가루 가격이 50% 하락해 라면 가격 인하 여유가 있다고 발언한 이후 농심이 대표상품인 신라면 가격을 인하했다. 농심 이외 3개 라면 업체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3%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 라면과 국민 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는 라면값 인상의 적정성 문제가 지적되자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