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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시민이 기록하는 근현대사 첫 단추 '부산과 기록'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오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6회
오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7.07 22:37 | 최종 수정 2023.07.08 00:28 의견 0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별관 1층에서 ‘부산과 기록’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근현대사의 중요 민간 기록에 관한 시민 관심을 환기하고, 기록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록 활동 사례와 방법을 제공한다.

‘도시를 기록하는 방법’을 부제로 기록가·건축가·사진작가의 강연과 현장 답사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6회차로 진행되며 크게 ▲기록 활동의 중요성 ▲원도심 역사 강연 ▲건축 도면 및 도시 사진 기록 사례 강연 ▲현장 답사로 구성됐다.

1회차는 ‘우리가 도시 기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기록전문가인 배은희 빨간집(기록 전문업체) 대표가 강연한다. 배 대표는 오는 21일 첫 강연으로 민간 주도 기록의 중요성과 다양한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2회차는 도시 답사로 부산의 지역성을 밝힌 단행본 '걷다가 근대를 생각하다'(2020년, 김동규 공저)의 저자인 홍순연 건축가의 강연으로 부산 원도심의 역사를 살펴본다.

3~4회차에는 부산 근대 건축물의 기록 성과에 초점을 맞춘 강연과 실제 원도심의 건축 답사가 이뤄진다.

특히 황수환 건축가의 인솔하에 현장에서 실제 벽돌의 크기나 축대의 높이 등을 측정하고 그려보며 근대 부산의 옛 풍경과 서민들의 삶을 유추하는 시간을 갖는다.

5~6회차는 지난 1980~1990년대 격동기의 부산 현대사를 현장 사진으로 기록한 문진우 작가의 강연과 현장 답사로 진행된다.

문 작가는 1980년대 사진 40여 점을 선보인 ‘남포동 블루스’(2019년) 전시회로 현대사 격동의 공간이었던 남포동, 광복동 등 부산 원도심의 문화와 시대상을 조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의 도시 기록가를 길러내기 위한 첫 단추 역할을 한다.

시는 도시 기록 활동을 할 지역 청년 및 예비 기록가를 추가 선정한다.

1차 신청 접수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에서 진행 중이다. 개별 접수자의 참여 동기, 활동 이력 등을 검토해 최종 수강생 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강연 과정인 1~3회차 및 5회차는 정식 수강생이 아니라도 당일 현장 접수로 선착순 20명을 추가한다.

현장 접수 관련 문의는 빨간집(010-5556-4920, 010-8593-4283)으로 전화하면 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민간 기록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운영할 것”이라며 “평소 도시와 역사, 시민의 생생한 삶의 모습, 일상의 기억을 기록하는 일에 관심 있는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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