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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시아 최고 이적료 받고 독일 명문 뮌헨 갔다···이적료 710억, 연봉 170억

등번호 3번…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
“뮌헨은 선수들의 꿈, 내게는 새로운 시작”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7.19 12:59 의견 0

이탈리아 나폴리의 김민재(27)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뮌헨은 “26세의 한국 국가대표가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으로 SSC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합류한다. 등번호 3이 적힌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마크를 보여주고 있다. 뮌헨 SNS 캡처

이적료와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나폴리에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지불하고 연봉은 1200만 유로(1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5000만 유로는 아시아 역대 최고다.

그동안 최고는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무적)가 지난 2019년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알두하일(카타르)로 이적할 때의 3500만 유로였다.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옮길 때 기록한 3000만 유로다. 다만 8년이란 기간 차이가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다.

김민재는 또 뮌헨 역대 이적료 3위에도 올랐다.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는 2019년 8000만 유로, 마테이스 더리흐트(뮌헨)는 2022년 6700만 유로였다.

김민재는 2021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옮길 때 이적료는 300만 유로(42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갈 때는 1800만 유로(256억 원)로 6배 뛰었고 1년 만에 5000만 유로로 2.8배 올랐다. 불과 2년 만에 그의 몸값이 17배정도 늘었다.

김민재는 190㎝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에다가 빼어난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상대의 공을 가로채는 등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면서 “내게는 새로운 시작이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트로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재에 앞서 정우영(독일 슈투트가르트)이 2018년 뮌헨에 입단, 1군에 데뷔했다.

이현주(베헨 비스바덴)도 지난해 뮌헨 유니폼을 입었으나 2군인 B팀에서만 출전해 정식 선수로 등록되지 않았다.

뮌헨은 김민재의 중요성을 감안해 의무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했다. 통상 구단 연고지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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