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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 위한 방역 강화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병가능성 높아져
농장 방역수칙 교육 및 지도 강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7.21 17:20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양돈농가의 방역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19일 진주시농업인회관에서 양돈농가 12명을 포함해 관계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행정명령·방역기준, 발생농장 방역 미흡 사례, 우천 시 축산농장 소독 요령 등의 교육을 가졌다.

진주시가 지난 19일 진주시농업인회관에서 양돈농가와 관계자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또 거점소독시설 및 하천 주변 양돈농가 농장을 점검하고 태풍 대비 농장 주위 배수로 등 시설물 정비, 위험주의보 발령 시 방역수칙 이행, 집중호우 이후 차단방역 재정비 등 오염원이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단위 철저한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진주시가 지난 20일 진주 진성면 소재 축산종합방역소의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상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 양돈농장에서 올해 아홉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됨에 따라 양돈 관련 시설의 일시 이동중지명령, SMS 발송, 장마철 방역수칙 지도점검, 비가 그친 후 생석회 도포 등 방역을 강화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급성형의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 이후 4~21일간 잠복기가 지나면 전조 증상 없이 급성 폐사하거나 42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병에서 회복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재발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넓은 범위 지역 전파 시 양돈산업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식량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전염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장마철에는 오염된 토사 유입과 차량·사람·농기구 등 매개체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상 위험한 시기”라며 “오염원이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가에서도 사전 시설 설비 정비와 소독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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