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축사 관리 모든 것'···경남 하동군 "폭염은 축산 생산성 저하 유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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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 03:16 | 최종 수정 2024.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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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크게 우려됨에 따라 농가에 고온기 가축 사양 및 축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폭염은 '고온 스트레스'로 가축의 생산성이 떨어져 적극적인 폭염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섭취량 감소, 음수량 증가,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이어져 증체량 및 번식 등 생산성이 감소하고 질병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폐사할 수도 있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송풍팬 가동으로 지속 환기 ▲지붕 물 뿌리기 ▲차광막 설치 ▲적정 사육두수 유지 등으로 환경 온도 낮춰야 한다. 장기적인 대비로는 농장 주변에 활엽수를 심는 등 그늘을 만들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또 각종 냉방 장비 등의 사용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전기설비 고장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농장 전력 사용 초과가 예상되면 즉시 전기 사용량을 변경해야 하며 손상된 전선이나 노후화 된 콘센트 등 전기시설도 교체해야 한다.
전선, 전기기구 주변에 발화할 수 있는 먼지나 거미줄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축사 내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밀폐형 축사의 경우 정전을 대비해 휴대전화로 정전을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정전 시 출입구 비상환기창 등을 개방해 열·유해가스를 신속히 배출해야 한다. 또 비상용 물을 저장하는 대형수조 등을 갖춰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사양관리로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며 급여 횟수도 늘려줘야 한다,
병원성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통 및 사료조 청소, 사료가 변질되지 않도록 건조하게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 및 미네랄 등 보충 급여로 가축의 생산성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하동군에는 2022년 기준 소(한우·젖소) 582농가 1만 8532마리, 돼지 18농가 4만 5789마리, 가금(양계·오리) 17농가 7만 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폭염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사양과 축사 관리에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점검과 관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