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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요금 350원·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 결정

18일 오후 5시?부산시 물가대책위서
오는 10월 6일 150원, 내년 5월3일 150원 인상
시내버스 1550원, 도시철도 1450원
어린이 무료, 청소년 동결, 월 4만5천 원 초과 환급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8.19 00:19 | 최종 수정 2023.08.19 14:01 의견 0

부산시는 18일 오후 5시 개최된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는 지난 2013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도시철도는 2017년 5월 인상 이후 6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시는 "그동안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히 상승한 인건비, 도시철도 노후화와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대중교통 이용률로 재정적자가 가중돼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부산시는 시내버스의 경우 400원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350원으로 50원을 하향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을 인상했고, 인천과 울산은 시내버스 요금을 250원 인상한 바 있다.

도시철도의 경우 300원을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가계 부담 경감,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 협조 등을 고려해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내년 5월 3일에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기준 350원 인상된 1550원, 도시철도 요금은 150원 인상된 1450원이며 오는 10월 6일 새벽 4시부터 적용된다.

좌석버스는 2050원, 심야 일반버스는 1950원, 심야 좌석버스는 2450원으로 인상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수준인 최대 350원 범위에서 각 구·군이 조정하되, 시내버스·도시철도와 같은 날 인상 적용한다.

도시철도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시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으로 인상된다.

버스나 도시철도나 현금으로 내면 교통카드 요금에서 100원 추가된다.

다만 부산~김해 간 경전철 요금 조정은 경남도 운임조정위원회 등 김해시의 행정절차를 거쳐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조정과 관련해 지난 7월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부산시 교통혁신위 심의를 거쳐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시는 어린이 요금 무료화, 청소년 요금 동결 등으로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 최소화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8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부산시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1일 도입한 동백패스 가입자가 20여 일 만에 12만 명에 달하는 등 시민의 관심이 높다고 평가하고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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