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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강희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노령시학’ 표방한 '파주기행' 출간 화제

체험, 견문, 위로, 죽음 성찰 등 팔순의 시적 현실 과감히 개방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30 18:23 의견 0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명예교수인 강희근 시인이 최근 발간한 18번째 시집 '파주기행'(황금알출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 서점의 신간 시집 코너와 포털 신간 코너에서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시집은 저자가 아내의 병고와 요양 중에 쓴 몇 편의 시를 비롯해 파주 일대의 기행, 시대적인 인물들과의 인터뷰, 유튜브 ‘어른 김장하’에 관한 성찰의 시 등 노령사회가 지니는 특징적인 시편들이 담겨져 있다. 책갈피들엔 이른바 체험, 견문, 위로, 죽음 성찰 등 팔순 작가의 시적 현실을 과감히 개방하고 있어 특별히 와닿는다.

시집에는 '진주' 연작 5편이 실렸고 박경리, 김춘수, 윤동주, 이상, 이경순, 백석, 이승훈 등 시사적인 이름을 얻은 시인들에 대한 시론적 평가와 교감을 노숙한 시편들로 풀어낸다.

또 '타르수스의 아이들' 시는 튀르키예 어린이들이 ‘강남스타일’로 한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국제간 교환의 시편 등 다양한 시편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 시집은 초노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나라에서 새로운 시대 징표를 ‘노령시학’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문학 분야의 외연 확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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