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0일 전 달 남극 착륙 성공에 이어 태양 관측 위성 발사(동영상)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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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2 16:38 | 최종 수정 2023.09.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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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인도는 우주에 태양 관측 위성을 보낸 5번째 국가가 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 오전 11시 50분(현지 시각) 인공위성 ‘아디티아 L1’(Aditya L1)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디티아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뜻한다.
아디티아 L1은 인도 국산 발사체 ‘PSLV C57’(320t)에 실려 목표 지점인 라그랑주 1지점까지 125일간을 날아간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는 라그랑주 1지점은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져 있다.
위성이 태양과 지구의 중력 효과가 상쇄되는 라그랑주 1지점에 안착하면 태양을 지속 관측할 수 있다.
아디티아 L1은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 대기를 관측한다. 코로나 가열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가 가열되는 것인데 가열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라그랑주 1지점에서는 1990년대 중반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발사한 태양 및 태양권 관측위성 ‘소호’(SOHO)가 활동 중이다.
인도의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달 23일 무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3호'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 남극에 안착시킨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