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라면 출시' 삼양식품,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이름 바꾼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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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10:06 | 최종 수정 2023.09.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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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식품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사명을 바꾼다. 새로운 CI(기업 로고)도 선보였다.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푸드케어'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식품 개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탈바꿈 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익선에서 그룹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한 단계 발전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핵심 사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 개발 ▲식물성 단백질 개발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푸드케어 사업은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방을 위한 개인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삼양스퀘어랩(옛 삼양중앙연구소)는 의료기관과 손잡고 장내 미생물 메타데이터 구축을 시작했고, 이를 활용한 식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은 식단, 수면 등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 유지를 도와주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삼양식품의 연 매출은 지난 2013년 3027억 원에서 지난해 9094억 원으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09억 원으로 이변이 없다면 올해 안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한국 특유의 매운맛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카타르시스와 삶의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며 "불닭 챌린지 등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성장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