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남해안의 대표 생태관광거점 역할 기대, 남해안권 발전 청신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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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23:25 | 최종 수정 2023.10.3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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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31일 외교부 별관 2층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에 40.4ha (40만 4941㎡), 1986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한·아세안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에서 조성하는 첫 국립정원으로서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으로 위상과 역할이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 신청을 했으나 미선정돼, 이후 관계 기관 협의로 사업면적과 사업비를 축소하는 등 사업 계획을 보완해 지난 달 15일 예타 대상 사업 재신청해 이번에 선정됐다.
대상사업 선정 이후 일정으로는 기재부에서 조사 수행기관(KDI, 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비 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예비 타당성조사는 최소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기관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공사 시행을 거쳐 오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부산·전남과 상생 협력하고 중앙정부 계획과 연계해 남해안권을 중요한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 중이며,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 법안'을 마련해 남해안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도민 힐링을 위해 36곳의 민간정원을 찾아 등록하고, 지방정원 경남1호인 거창 창포원뿐만 아니라 하동 동정호 지방정원, 양산 황산 지방정원, 진주 월아산 지방정원을 조성 중에 있다.
더불어 도는 오는 11월 3일~5일 3일간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 스포츠파크에서 '제1회 경남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생태관광 축으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도, 거제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합심으로 노력한 결과 이뤄낸 쾌거로 남해안 발전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