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4일 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지난 10월 23일 유충인 깔따구가 나온 것과 관련,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설공단은 수영장에서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날 다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자 이 사실을 숨기고 휴장을 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창원실내수영장 내부 모습. 창원시설공단 제공

창원시는 '시설공단 관리 휴장 중이던 수영장의 유충 발견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에 따른 대책으로 관할 4곳의 정수장이 ISO22000 인증을 받는 등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후 이날까지도 시민의 식수인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창원시는 이어 "수영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것은 수돗물을 이차적으로 활용하는 시설공단에 책임이 있다"며 "수돗물 공급자인 창원시의 책임은 가정의 경우는 수도꼭지까지, 집합건물의 경우에는 저수조 유입부까지"라고 설명했다.

유충 발견 경위에 대해선 "수영장 밸런스 탱크 누수와 수심조절판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휴장을 결정하고, 수심조절판 파손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생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창원시는 "수영장이 시설 보수를 위해 휴장 중이었으므로 시설공단의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미상의 생물체가 깔따구로 판명된 때가 수영장이 '휴장'이 아니라 '개장' 중이었다면 공단에서 이를 즉시 시민께 공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법'과 환경부 고시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감시기준 및 검사주기 등'에 따라 월 60개 항목, 매일 유충유무를 포함한 7~14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수도 급수 조례'에 따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빠짐없이 공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례와 매뉴얼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진해구 석동정수장과 9월 의창구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었다.

다음은 창원시 입장문 전문이다.

경남 창원시는 작년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에 따른 대책으로 관할 4곳의 정수장이 ISO22000 인증을 받는 등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후 오늘까지도 시민의 식수인 시 공급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수영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돗물을 이차적으로 활용하는 기관(창원시설공단)에 관리 책임이 있습니다. 수돗물 공급자인 창원시의 책임은 가정의 경우는 수도꼭지까지, 집합건물의 경우에는 저수조 유입부까지입니다.

이번 건은 시설공단에서 밝힌 바와 같이, 수영장 밸런스 탱크 누수와 수심조절판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휴장을 결정하고, 수심조절판 파손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생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시민께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시설 보수를 위해 수영장이 휴장 중이었으므로 공단의 자체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미상의 생물체가 깔따구로 판명된 때가 수영장이 ‘휴장’이 아니라 ‘개장’ 중이었다면 공단에서 이를 즉시 시민께 공개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창원시는 ‘수도법’과 환경부 고시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감시기준 및 검사주기 등’에 따라 월 60개 항목, 매일 유충유무를 포함한 7~14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수도 급수 조례’에 따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빠짐없이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례와 매뉴얼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창원시는 시민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 11. 4.

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