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머리가 짧아?"…경남 진주서 술 취한 20대 남자, 20대 편의점 알바 여성 무차별 폭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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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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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 알바생의 머리가 남자처럼 짧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진주경찰서는 5일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쯤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 B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은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 C 씨에게도 여러 차례 폭행하고, 가게에 비치돼 있던 의자로 가격하기도 했다.
A 씨 범행으로 B 씨는 염좌와 인대 손상, 귀 부위를 다치고, C 씨는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B 씨에게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