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모든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당초 농림축산식품부의 접종 목표일인 오는 10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도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앞당겨 완료했다.
당초 117개반 341명으로 편성된 백신 접종반을 122개반 396명으로 증원했다. 소규모 농가와 함께 자가접종 대상 농장 중에서도 고령, 여성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농가까지 공수의사와 축협 직원 등을 지원해 접종을 완료했다.
이번 접종은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의 추가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다. 경남도는 지난 11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8일만에 도내 젖소 포함 소 약 35만 6천마리를 접종했다.
하지만 럼피스킨은 백신을 접종한 뒤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기까지 최대 3주 가량이 소요되므로 11월 말까지 발생 위험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수의사와 축산농가의 협조로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할 때까지 흡혈 곤충 방제와 축사 내외부 소독, 출입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으니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와 소고기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현재, 럼피스킨은 전국 8개 시도 27개 시군에서 84건이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지난달 30일 창원 한우농가에서 1건 발생했다.
전국 럼피스킨 발생 현황 다음과 같다.
경기 26건(평택4, 김포4, 화성7, 수원1, 연천3, 파주2, 시흥1, 여주1, 포천3), 강원 6건(양구2, 횡성1, 고성2, 철원1), 충남 35건(서산18, 당진12, 태안1, 홍성1, 아산2, 논산1), 충북 2건(음성1, 청주1), 인천 9건(강화9), 전북 3건(부안1, 고창2), 전남 2건(무안1, 신안1), 경남 1건(창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