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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준석 신당 합류 신중" 말했지만 친 이준석 모임에 참석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12 20:03 의견 0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10일 이준석 신당 합류 여부와 관련해 “신중히 생각할 것”이라고 했지만 11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천 위원장은 지난 전당대회 때 이준석 전 대표가 지지했던 '천아용인' 중의 한 명이다.

천 위원장은 10일 KBC 광주방송에서 “제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당대표 되겠다고 나섰고, 지금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확립이 안 된 상황에서 (합류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4명이 11일 회동을 가졌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예상 외로 선전을 한 데 대해 "이 전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했지만 신당 지지율은 허상이다"며 "국민이 양당을 싫어하는 그 반감이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또 이준석 신당이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의 신당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중 “국민의힘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준석 신당이 나오면 대구·경북에 대한 타기팅이 더 세질 것이고 선거의 주전장이 대구·경북이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원래는 주전장을 수도권으로 삼아야 하는데 대구·경북부터 챙겨야 한다면 선거 자체가 전체적으로 힘들어진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골치 아파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더.

하지만 천 위원장이 이날 천아용인 모임에 참석해 단합의 메시지를 함께 낸 것은 신당 합류 여부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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