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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지방의원, 회의 중 수류탄 터뜨려 26명 중경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16 14:11 | 최종 수정 2023.12.16 23:31 의견 0

우크라이나의 한 지방의원이 회의 도중에 수류탄 3발을 터뜨려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1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자카르파티아 지역의 케레츠크 마을 의회 건물에서 대리인(Serhii Batryn·우리나라의 지방의원)이 수류탄 3발을 터뜨려 최대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류탄이 터진 사고 현장 모습

이날 마을의회 회의는 내년 예산을 논의하고 올해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이 대리인은 회의 과정에서 내년 자금 조달을 논의하기 전에 올해 결과 보고서를 요구하면서 동료들과 논쟁을 벌였다. 그는 회의 도중 회의장인 홀을 나갔다가 2분 40초 후 다시 들어와 문 앞에서 "제가 해도 될까요?"라고 말한 뒤 재킷 주머니에서 수류탄을 꺼내 터뜨렸다.

대리인(Serhii Batryn)이 출입구 앞에서 수류탄을 터뜨리기 전 영상. 이상 SNS 캡처

현지 경찰은 모두 26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6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리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방 당국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많이 게시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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