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해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 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 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이다. 2023년 6월 문체부의 공모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진주시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13개 지자체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하는 이번 공모에 진주시를 비롯한 전국 42개 지자체가 응모했었다. 진주시는 지난 11월 14일 공모 신청 후 12월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조규일 진주시장을 필두로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대통령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

진주시는 보부상으로 대표되는 문화상단의 가치를 담아, 경남의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형 사업을 하겠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는 ‘K-기업가정신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진주’라는 비전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문화에 접목해 문화기업가를 찾아 육성함으로써 자생력을 갖춘 문화생태계를 구축, 문화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성장을 이끌고, 서부경남의 공통된 문화적 자산을 연계해 문화-관광-경제를 하나로 묶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진주시는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한 후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방비를 포함한 200억 원의 사업비로 문화도시 사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는 예로부터 문화자산이 풍부하고 문화인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진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과 문화자산을 잘 접목해 문화로 지역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문화도시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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