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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강민국 의원과 '진주 을' 경선 충돌···총선 출마 위해 사퇴

김 부지사, 4일 퇴임식서 입장 밝힐 예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1.03 13:49 | 최종 수정 2024.01.04 00:09 의견 0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27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4일 퇴임식을 가진다.

총선에서 진주 을에 출사표를 던지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경남도

입후보를 제한 받는 공무원, 지방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인 4월 10일의 90일 전인 오는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공직자는 공무원법에 따라 신원조회 등을 거친 뒤 사직 처리된다. 공직에서 비위 의혹 등이 밝혀지면 자진 사퇴는 안 되고 수사 결과를 본 뒤에 결정된다.

김 부지사는 지자체 선거(2022년 6월 1일) 직후인 7월 지방별정 정무직(1급 상당)인 경제부지사에 임명됐었다.

김 부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진주 을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주 을은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2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진주 을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 을 지역위원장 한 명이다.

김 부지사는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의 요직인 세제실장을 거쳤다.

김 부지사는 “퇴임식 이후 출마할 지역구를 포함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전 김해부시장도 창원 성산구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퇴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창원 성산구에는 이날 현재 강기윤(국민의힘) 현 의원 등 5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 김 전 부시장,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 여영국 전 정의당 대표, 이영곤 진보당 성산구위원장 등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5일 지자체장직을 사퇴했다.

지자체장이 자치단체 담당 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120일에 사퇴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12일까지였다.

예컨대 김 부지사나 김 전 부시장의 경우 진주나 김해에 직접 연관성이 없어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공직자나 지방의원이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3월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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