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신설 고속도로 24.6km(4차로), 1조 7천억 원 투입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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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19:57 | 최종 수정 2024.01.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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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거제 연초~통영 용남(24.6km) 구간에 1조 7282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로써 경남도가 20여 년간 끌어온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진주~통영 간 고속도로는 지난 1992년 착공해 2005년 준공됐지만 거제까지 연결되지 못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불편, 거제 조선산업의 물동량 해소에 걸림돌이 됐었다.
예타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기재부의 조사로 사업의 경제성 여부를 확인한 뒤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공한다.
사업이 추진되면 남부내륙철도 및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U자형 국가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통영·거제 지역이 남해안 핵심 산업·관광 거점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조선·기계산업 활성화 지원으로 국가경쟁력 향상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타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해당 지자체와 함께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 평가항목을 철저히 분석해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년)에 반영돼 국토부에서 사전 타당성 검토 중인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도 올해 상반기에 예타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