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조영벼' '삼광벼' 품종으로 선정
지난 9일 선정회의 가져, 지역 여건·함양쌀 이미지 고려 등 논의
해발 150m~750m 농지 분포로 고랭지 품종과 평야지 품종 선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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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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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이 지난 9일 함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 회의를 열고 열띤 토론 끝에 ‘조영벼’와 ‘삼광벼’를 매입품종으로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쌀전업농, 이장단협의회, 농산물품질관리원, 함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읍면 산업경제담당 등 31명이 참석했다.
전년도는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등숙기 기상여건 좋아 오히려 쌀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일부지 역에서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에서 조영벼 수발아 문제가 발생해 벼 품종의 교체에 관해서도 토론했으나,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고 이앙 시기 조절 등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토론 끝에 2024년산과 같이 선정됐다.
함양군은 해발 150m~750m까지 농지가 분포돼 있어 벼 품종을 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간 고랭지에 적합한 품종과 평야지에 적합한 품종 등 2가지 품종을 선정해 왔다.
특히 양파 재배가 많아 이모작에 적합한 품종의 조건도 맞추고, 함양쌀의 브랜드 이미지도 고려해야 하므로 벼 품종 자료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품종의 종자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하고 재배기술 지도와 농가 교육으로 수발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