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통령실 “이종섭, 공수처서 수사 받고 출국...소환 안한 상태 귀국해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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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10:19 | 최종 수정 2024.03.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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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이종섭(전 국방장관) 호주 대사의 출국과 관련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 공수처 수사 중 호주로 떠난 이 대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는 말을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