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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대파 875원 할인 종료…28일~4월 3일 전국 매장서 1386원”

대파 산지 가격 다소 하락세
정부 지원금 줄어 가격 조정
할인 7개 매장서 전국 매장 확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28 11:31 | 최종 수정 2024.04.04 04:19 의견 0

논란을 빚은 농협 하나로마트의 대파 한 단 875원 할인행사가 27일 종료돼 28일부터 한 단에 1386원에 판매된다. 다만 1386원 할인 매장은 875원에 판 7개 대형매장에서 전체 매장(농협경제지주를 통해 매입하는 매장)으로 확대된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28일 “대파 산지 가격이 다소 낮아졌고, 정부 할인지원 금액도 28일부터 줄어 대파 한 단 할인가격을 1386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등촌점 대파 판매대. 한 단에 875원 적용된 대형 매장이 아니다. 독자 최복회 씨

하나로마트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7개 대형 매장에서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팔았다.

당시 대파 권장가격은 4250원이었지만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2000원, 마트 자체 할인 1000원에 농산물 할인 지원쿠폰 375원까지 더해 875원으로 낮췄다.

지원금이 한정돼 수도권 5개, 지방 2개 대형매장에서만 적용했다.

이에 중소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왜 우리 동네는 할인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했고 정치권에선 총선 물가 이슈로 삼았다.

하나로마트는 대파 할인가 875원을 지난 14일 결정해 18일까지만 적용하려고 했으나 논란이 증폭되면서 27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한편 정부의 납품단가지원은 28일부터 현재의 절반인 1000원으로 줄어들었다. 하나로마트 자체할인 1000원은 유지된다. 여기에 농산물 할인 지원 쿠폰 594원이 적용돼 1386원으로 할인가격이 조정됐다. 이 가격은 4월 3일까지 일주일간 유지된다.

할인행사 적용은 전국 하나로마트로 확대된다. 다만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대파를 매입해 판매하는 매장에만 이 가격이 적용된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7개 대형매장에서만 대폭 할인을 한 데 대해 불만이 많아 전국 다른 매장에도 자체할인 폭을 늘려 동일한 할인가로 판매하기로 했다”며 “정부 지원금과 하나로마트 자체예산으로 진행하는 할인이기 때문에 농가에 피해가 없고 소비자는 싼 가격에 농산물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진 없이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파 가격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 따르면 26일 기준 대파 1㎏ 도매가(가락시장 경락가격)는 상품 2150원, 중품 1925원, 하품 1734원이다.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대파의 소매 권장가격은 한 단 3980원으로 약 2주 전보다 270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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