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삼겹살 논란’ 식당 가선…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4.08 23:46 | 최종 수정 2024.04.09 00:21
의견
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삽겹살 논란’이 불거진 인천의 한 식당을 찾아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와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식당은 이 대표가 소고기를 먹고서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말했다며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되고 있다. 원 후보는 "이 식당은 외부손님 식사대접 때 자주 들르는 집"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8일 오후 6시 47분쯤 원 후보와 원 후보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계양구에 소재한 고기 전문점을 들렀다.
이 고깃집은 앞서 이 대표의 ‘소고기-삼겹살 논란’이 불거진 식당이다.
온라인상에는 이 대표가 지난 1일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고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며 ‘서민 코스프레’ 비난이 제기됐다.
이 논란은 고기를 굽기 전 생고기의 색이 소고기처럼 보이는 빨간색이었다는 점과 이 대표가 라이브 영상에서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식당에서 소고기나 삼겹살이 아닌 김치찜을 먹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이천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를 겨냥,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며 이 대표를 작격했다.
원 후보는 이 식당에서 한 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한 이유에 대해 “단골 식당이다.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중요한 분이 오실때 모시는 장소”라며 “그걸 알고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진 모르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날 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글을 올린 이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화여대 김활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들에게 접대하도록 주선했다는 김 후보의 주장과 관련해 자신의 유튜브에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내렸다.
한 위원장은 “대단히 놀랍다. 이 대펴의 말은 김준혁 후보와 동의하는 취지였다”며 “이건 전국민 상식과 전국민의 성평등의식 그리고 지금까지 전국민이 이뤄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