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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영국 근위대 기병대 말들 탈출해 런던 도심에 말 소동···훈련 중 탈출(동영상)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4.25 13:07 | 최종 수정 2024.04.25 20:16 의견 0

영국 근위대 기병대의 말 여러 마리가 출근시간대 탈출해 런던 도심을 질주하는 아찔한 소동이 벌어졌다. 이 일로 군인을 포함해 4명이 다치고 말들도 부상을 입었다.

24일(현지 시각)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들 말의 도심 질주는 이날 오전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군인 6명이 말 7마리를 통제하며 훈련하던 중 일어났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도심인 올드위치 인근 거리 벨그라비아를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달리고 있다. 이날 훈련 중이던 근위대 군마가 탈출했다. 엑스(X)

훈련을 하던 당시 군마들이 인근 공사장 굉음에 놀라 날뛰면서 기병 4명이 말 위에서 떨어졌다. 이후 7마리 중 5마리가 훈련지를 달아나 도심 도로를 내달렸다.

동영상. 엑스(X) 캡처

도심의 말 질주 소동은 오전 8시 25쯤부터 약 10분간 일어났다. 말들은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 도로를 달렸다.

이중 한 마리는 지나던 차를 향해 뛰어들어 택시와 2층버스 차량에 부딪혔다. 말과 부딪힌 2층버스는 앞유리가 깨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머리에 부상을 입은 말이 온몸에 피를 흘린 채 달리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말들이 광란적으로 뛰어다니는 걸 봤다. 행인들이 말을 피하려고 대혼란이었다”고 전했다.

런던 응급의료 당국은 3개 지역에서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동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도 포함됐다.

런던 치안 당국은 "이들 말을 붙잡아 격리했으며 2마리가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 군 당국은 성명에서 “다수의 군마가 오늘 아침 일상 훈련을 하던 중 통제를 벗어났다”며 “모두 회수돼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추가 사진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24일(현지 시각) 훈련 중 탈출해 영국 도심인 올드위치 인근 거리 벨그라비아에서 행인들에게 달려들고 있다.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24일(현지 시각) 훈련 중 탈출해 영국 도심인 올드위치 인근 거리 벨그라비아에서 행인들에게 달려들고 있다. 이상 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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