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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못 고치 는 것 빼곤 다 고칩니다"···'1년 만의 방문'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농기계 수리현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11 01:14 | 최종 수정 2024.05.11 12:27 의견 0

경남 진주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수리반이 10일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울 방문했습니다.

1년 만의 방문인데 조용하기만 하던 마을에 집집마다 방치해 두었던 농기계 수리차 마을 주차장 공터로 나와 오랜 만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지난해 가을 추수 후 방치해 놓았던 크고 작은 농기계를 수리기사분들에게 맡겼습니다. 수리 기계와 부품은 차량에 듬뿍 싣고 왔고요.

진성면 구천마을 마을 공용주차장 공터에 설치된 진주시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현장순회 기술 및 안전 교육장 모습

수리반 방문은 분명 인적이 뜸했던 마을 길에 사람의 온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망가지거나 오래 방치한 농기계를 고치려고 아지매, 아재는 물론 할배, 할배들도 끌고서, 들고서 마을 주차장 공터로 들락날락하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외지인의 방문에 구경 삼아 나오시기도 했고요.

널찍한 주차장 공터는 일약 그 옛날 약장수가 마을을 돌며 공연할 때 북적이던 느낌을 연결시켰습니다. 분명 농기계만 고치는 행사 있데도 조용하던 마을에 생기가 도니 일거양득의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날 주차장 공터에는 인근 마을의 농민들도 고장 난 농기계를 들고 나와 수리를 받았습니다.

마을 주민이 예치기 수리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

수리반원이 예취기를 수리한 뒤 시동을 걸어 정상 작동을 하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수리반원이 고장난 분무기를 갖고 온 주민에게서 상태 설명을 듣고 있다.

경운기 엔진오일 교환 모습. 주민이 경운기를 점검하기 위해 끌고 온 경운기 수리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수리반원이 엔진톱을 수리하며 시동을 걸어보고 있다.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전문교관(수리기사)은 농민이 가져온 경운기, 예취기, 분무기 등의 수리를 하면서 각 농기계의 관리 요령과 안전한 사용법도 꼼꼼히 설명했습니다.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전문교관이 농민에게 2행정 엔진의 연료+오일 혼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리반은 부대행사로 이날 잡초를 제거하는 예치기의 안전사고를 예방해 주는 예취기 안전 보호구 세트도 선물했습니다. 대표로 정재순 이장이 받았습니다.

정재순 구천마을 이장이 선물로 받은 예취기 안전 보호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테이블 앞에 서있는)도 이날 구천마을 농기계 현장기술 및 안전교육 현장을 찾아 수리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조 소장은 여러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챙겨갔다. 이상 정창현 기자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날 구천마을 농기계 기술 및 안전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기계를 수리 요원들을 격려하고 농민들에게 수리한 농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겨울이 오기 전 오는 11월 29일까지 진주시 20개 읍면동 234개 마을에 3명의 전문교관를 파견해 농기계 수리와 맞춤형 현장 교육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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