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등 단감 병해 확산···경남도농업기술원, 신속히 대응해 피해 줄여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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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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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에 단감 탄저병과 둥근무늬낙엽병이 확산되고 있어 방제가 시급하다.
올해는 잦은 강우와 고온으로 단감 병해가 평년보다 2~3주 정도 일찍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단감나무에 각종 병을 일으키는 포자가 비산(飛散·날아 흩어짐)을 확인했다"며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등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지난 4월 18일 김해시에 위치한 예찰포에서 탄저병 포자 비산을 확인한 이후 4월 23일에는 진주 등지에서 흰가루병 감염을 확인했다.
이어 5월 8일 예찰포에서 둥근무늬낙엽병 포자 비산이 확인됐고 김해, 창원 등지에서 잿빛곰팡이병 감염도 확인됐다. 급기야 16일에는 김해에서 탄저병에 감염된 가지가 발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병이 발생하기 전이라도 예방 차원에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이어 발병 초기에도 방제로 확산을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가며 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