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5월부터 과수 재배농가에 돌발해충 방제약제를 확대 지원한다.
24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기후 온난화로 돌발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빈도가 높아져 평년보다 돌발해충 부화 시기가 2~3일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으로 과수 재배농가에 돌발해충 방제약제를 치는 모습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은 가지나 과일 즙액을 빨아먹어 작물 생육을 약화시키고, 분비물로 그을음병을 일으켜 상품성 저하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또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나타나는 특성으로 과수원에서 방제를 잘 하더라도 산림에서 자생하던 해충이 과수원으로 이동해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고, 노령 유충으로 갈수록 약효가 떨어지므로 어린 유충기에 약제 처리가 중요하다.
과수 재배농가에 돌발해충 방제약제를 뿌리고있다. 이상 진주시 제공
이에 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 돌발해충 발생 의심 과수원(1438농가, 1116ha)을 지난 3월 에 조사해 방제 대상지로 선정, 2회분의 방제 약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전년도까지는 1회분의 약제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예산을 120% 늘려 2회분의 약제를 지원해 돌발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농가의 약제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진주시는 효율적인 방제와 사전예방을 위해 농가 준수사항과 기술자료를 배포하고 공동방제의 날을 지정해 방제에 나선다. 마을회의, SNS, 현장 지도 등을 통해 농가들이 공동방제 작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동성이 높은 돌발해충의 특성상 방제를 소홀하게 되면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어 공동방제에 농가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