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정열의 꽃입니다. 대지에 양기가 치솟는 5월과 6월에 불타듯 붉음 자태를 자랑합니다. 꽃이 절정에 이를 때는 어느 꽃을 견주어도 무척 아름다운 꽃이지요.
이래서 '5월의 꽃', '꽃 중의 꽃'이라고 부릅니다. 이제 일부 지역을 빼곤 꽃술과 꽃잎이 힘을 잃어가는 모습입니다. 세상사 화무십일홍이라지만 아쉬움과 함께 여운이 적잖게 남습니다.
청순한 꽃봉오리를 내밀던 때부터 기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여러 곳을 지나다 찍어 두서없지만 자태는 다양합니다.
5월 말, 어느날 한 공원에서 본 장미 봉오리. 남보다 이른 녀석은 빨갛게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길가의 학교 담을 뒤덮은 장미 넝쿨에 장미꽃이 만개 중이다.
학교 철책 담벼락을 얽은 장미 덩굴에 장미꽃이 다발처럼 흐드러지게 피었다.
조명발을 받아 장미꽃이 색상을 달리해 찍힌 모습
장미꽃 대궐처럼 우거져 피었다.
장미꽃이 함박꽃처럼 피었다. 큼지막하게 피어 정열을 함껏 뽐내는 자태다.
6월 어느 날 오후 활짝 핀 장미꽃이 태양광에 흐릿하게 보인다.
건물 벽을 타고 올라 핀 장미꽃. 장관이다.
어둠 속의 하트 장미꽃. 하트 모양의 철책 옆에서 줄기를 감아 꽃을 피웠다.
아파트 입구를 치장한 장미꽃. 화사하게 피었다.
논 호강에 대한 감사 인사는 해야겠습니다.
장미님, 한 달간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