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뚫리나"···경북 김천~진주~경남 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내년 말 착공된다
기재부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 5일 통과
국토부, 즉시 실시설계 착수 등 신속이행
서울역~거제 간 2시간 45분 만에 이동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05 19:19 | 최종 수정 2024.06.05 22:07
의견
0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공사가 2025년 말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란 총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가했을 때 적정 증액 규모 등을 살피는 절차다.
국토부는 즉시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는 터널 굴착 공법 안전성 보강과 선로 용량 증설을 위해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을 추가하고 김천역(선상) 신축을 반영해 총사업비가 6조 6460억 원으로, 이전보다 1조 7000억 원 증액됐다.
남부내륙철도는 총 178㎞다.
완공되면 고속열차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승객의 이동 편의성 향상 뿐 아니라 경남북, 내륙, 남해안지역의 관광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 만큼 실시설계를 조속히 추진, 2025년에 착공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