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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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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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경북 김천~경남 거제간의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에 본격 나섰다. 경남권 역사는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5곳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은 서부경남 발전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설계 단계에서 역세권 개발에 필요한 사항이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의 역세권 개발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민간자본 유치와 중앙부처 지원책을 끌어내는 데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7.9㎞ 구간에 철도를 건설하고 고속열차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4조 9874억 원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3시간 30분(버스 기준) 걸리는 서울~진주 구간이 2시간10분으로 1시간 20분 단축된다. 또 서울~거제 구간은 현재 4시간 30분(버스 기준)이 2시간 40분으로 1시간 50분 줄어든다.
서울~창원 구간도 현재 3시간(KTX 기준)에서 2시간 35분으로 25분 단축된다.
경남권 역사 가운데 진주역은 가좌동 기존 역을 사용하고 나머지 4곳은 합천 합천읍 서산리,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통영시 용남면 장문리,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에 새로 건설된다.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을 관통해 역세권 개발은 중동부경남에 견줘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경남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환승 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 자원 개발과 활성화 방안 마련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 마련 ▲서부경남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 된 발전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남부내륙철도 역세권이 지역 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