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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농기계]"세상에, 감자까지도 기계로 캐네"···감자 수확용 '보행 수확기'(동영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4 00:57 | 최종 수정 2024.06.14 20:30 의견 0

오랜 만에 이색 농기계를 소개합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상촌리 감자밭에서 경운기를 이용한 '보행 수확기'로 감자를 수확하는 농가를 찾았습니다. 그제(12일) 진성면 '월아산 수국' 취재차 가다가 눈에 들어와 농가의 양해를 얻어 잠시 취재에 나섰습니다.

약 350평 감자밭을 가꾸었다는 이 농업인은 손(사람 인력)으로 수확을 하기 힘들어 인근 진주시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임차해 이날 수확에 나섰다고 합니다. 하루 사용료는 1만 6천 원입니다. 계절근로자도 고용했다고 하더군요.

경운기에 장착된 감자 캐는 기계를 소개합니다. 보노라면 작동하는 틀은 간단한 듯한데, 농기계에 아이디어가 접목됐네요. 요즘 농촌의 모든 일은 기계가 한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겠습니다.

진주시농기계임대사업소 홈페이지 캡처


감자밭 전경

감자밭 주인이 '경운기'를 감자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수확기'가 두둑 밑을 파고 지나가면서 땅속 감자를 캐고 있다.

'수확기'가 지나가자 땅속의 감자가 캐져서 위로 노출되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이 농업인은 "기계가 너무 깊이 파도 흙이 감자를 되레 덮어 감자를 줍기가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농업인은 중간에 양 옆에 있는 높이 조절기로 깊이를 낮추기도 하더군요. 밑의 동영상에 나옵니다.

■경운기를 이용한 '수확기'로 감자 캐는 동영상

옆에서 본 '수확기' 감자 캐는 모습

캔 감자를 플라스틱통에 담고 있다.

다른 수확 농기계와 달리 마지막 줍는 작업은 손으로 해야 한다. 경운기에 작은 기기를 장착하기 때문이다.

'수확기'가 지나가 자리에 감자들이 노출돼 있다.

플라스틱통에 담긴 감자.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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