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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서 샀다던 '10만 원짜리 바가지 회' 알고 보니 아니었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6.26 20:12 의견 0

최근 바가지 논란의 '10만 원짜리 회'를 판 곳은 부산 자갈치시장이 아닌 바로 옆 건물시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종편 채널A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자갈치시장 상인이라고 밝힌 A 씨는 채널A에서 "CCTV를 확인하니 다른 데서 회를 사와서 자갈치시장 내 식당에서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에 있는 자갈치신동아시장은 자갈치시장 건물 바로 옆에 있지만 별개의 시장이다.

지난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샀다는 10만 원짜리 회. 크게 썬 연어와 밀치회가 스티로폼 용기에 담겨 있었다. 보배드림

A 씨는 "자갈치시장 건물과 자갈치신동아시장 건물 두 군데가 있다. 자갈치시장 근처에서 회를 사도 자갈치시장에서 샀다는 말이 나온다. 자갈치시장 건물에 있는 상인으로서 피해가 크다"고 했다. 이어 "자갈치시장 건물은 조합이 잘 돼 있어 바가지, 저울치기, 원산지 바꿔치기 단속과 징계도 철저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처음 글을 올린 B 씨는 지난 25일 정정 글을 올렸다.

B 씨의 정정 글. 보배드림

그는 "자갈치시장은 처음이라 (자갈치신동아시장과) 같은 건물인 줄 알았는데 건물이 2개가 있었다. 제가 회를 구매한 곳은 옆 건물인 신동아빌딩이고, 포장 후 주차를 했던 건물 2층에서 회를 먹었다"고 확인했다.

지난 24일 처음 올린 회 사진에 대해서도 "언론에는 1팩만 나오던데, 1팩이 아니고 위에 사진처럼 2팩을 받은 것"이라며 "제가 회 포장 사진 2개를 적었고 2개라고 적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게 쓴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채널A 캡처

그는 앞선 글에서 "회를 먹으러 갔는데 저 두 개가 10만 원이다. 너무 이상해서 식당 사장님에게 '원래 이 가격이 맞나'고 물어보니 사장님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B 씨가 제시한 영수증엔 22일 오후 6시 6분 10만 원 결제로 찍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4일 16개 구·군과 부산관광협회 합동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 등에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집중 점검지는 부산역, 구포역, 부산항, 다대포, 국제시장, 해운대시장, 자갈치시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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