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기 10만 원어치 가?"…부산 자갈치시장서도 '회 바가지' 논란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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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12:27 | 최종 수정 2024.06.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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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 시장에서도 바가지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사고 있다. 한 손님이 회 10만 원어치를 샀는데 바가지를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지난 24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완전 바가지를 당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와 함께 기분 좋게 부산 여행을 갔다. 마지막 날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먹으러 갔는데 저 두 개가 10만 원”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티로폼 용기에 냉동 연어와 잿방어가 각각 10점 남짓 담겨 있었다.
지난 22일 오후 결제한 영수증 내역에는 10만 원이 찍혀 있지만 거래 품은 적혀 있지 않았다.
A 씨는 “어느 정도 바가지는 예상하고 갔지만 순간 ‘너무 크게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어 소(小)짜 5만 원인데 냉동이었다. 다른 하나는 지금 제철이라는 생선이라는데 방어 비슷한 거라고 했다. 이것도 소짜 5만 원”이라고 적었다.
이어 “1층에서 회를 사고 2층 회 먹는 아무 식당에 들어갔다”며 “너무 이상해서 식당 사장님한테 ‘원래 이 가격에 이게 맞냐’고 죄송함을 무릅쓰고 물어봤다. 사장님이 어이가 없는지 쓱 보고는 그냥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 씨는 그러면서 “기분 좋은 여행이었는데 마지막에 화가 난다. 그래도 2층 식당 매운탕은 맛있었다”며 “어떻게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정말 10만 원에 저 양이 맞는 거냐”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슈퍼에 파는 1만 원짜리보다 못하다. 저게 10만 원이라니”, “소래포구보다 더하다", “양심 팔아 장사하시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질타했다.
반면 “정직하게 장사하는 자갈치 상인들이 피해 볼 수도 있으니 상호를 공개하라”, “자갈치시장에서 수십 번 먹어봤으나 이렇게 나온 적은 없었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