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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군항제 바베큐 한 접시 5만 원 비난도 무색'···홍천강꽁꽁축제 '순대 한접시 2만원' 바가지 논란

논란 커지자 홍천문화재단 사과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1.17 17:55 | 최종 수정 2024.01.19 01:21 의견 0

강원 지역의 겨울 축제인 홍천강꽁꽁축제에서 또다시 음식값 바가지 논란이 일자 주관사가 시정조치를 하겠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3월 말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경남 진해군항제에서는 바베큐 한 접시를 한 접시에 5만 원에 팔아 큰 비난을 받았다.

홍천강꽁꽁축제는 지난 5일부터 홍천강변 일원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강원 홍천강꽁꽁축제 야시장에서 판매한 음식들. 모두 3만 4천 원어치다. 순대가 2만 원, 떡볶기와 잔치국수는 각각 7천 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최근 홍천강꽁꽁축제를 방문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가 차려진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는 순대는 2만 원, 떡볶이와 잔치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3가지 음식을 주문하면 모두 3만 4000원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총 2만 원이 아니라 순대만 2만 원?”, “양도 시장에서 피는 5000원어치 정도인 것 같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홍천문화재단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17일 입장문을 내고 “야시장 요금 관리 소홀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행사 전에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방문객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순대 가격에 대해선 “시중에 파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닌 찰순대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경남 창원 진해를 비롯해 전남 함평, 전북 남원 등에서 열린 지역축제에서 먹거리를 지나치게 비싸게 팔아 비난이 잇따라 제기됐었다. 특히 경북 영양군의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이 1.5㎏ 옛날과자를 7만 원에 파는 장면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전북 무주 반딧불축제, 충남 금산 삼계탕축제는 ‘착한 가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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