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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3일부터 김해공항↔해운대 리무진 버스 폐업 대체노선 도심고속형 급행버스 신설 운행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7.13 16:34 | 최종 수정 2024.07.13 16:35 의견 0

부산시는 공항리무진운송사업자인 ㈜태영공항리무진의 폐업으로 중단된 해운대와 김해공항 간 리무진 버스를 대신해 13일부터 동부산과 서부산을 잇는 '도심고속형 급행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태영공항리무진이 지난 6월 5일 한정면허를 반납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이후 재정지원금 우선 지원을 조건으로 면허 반납 의사 철회, 신규사업자 선정 시까지 운행 약속 등을 요청했으나 재정손실액 차이 등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김해공항~해운대 간 노선도

김해공항→해운대 정류소 현황 표. 부산시

신설 도심고속형 대체노선은 기존 공항리무진 해운대 노선(정류소 16개)에 부산역 노선 일부(정류소 3개)가 추가됐으며, 김해공항(서부산)~서면~해운대(동부산)를 운행하는 급행좌석버스 6대가 투입된다.

노선번호는 가덕신공항 완공 시기를 뜻하는 2029번이다. 하루 6대 18회 운행 예정이며, 배차 간격은 약 60분이다.

정류소는 기존 좌석버스보다 50% 이상 줄었다.

급행버스 요금은 좌석시내버스 요금이 적용돼 어른 교통카드 이용 기준 2100원이다. 이는 기존 공항리무진 요금(1만 원)보다 훨씬 저렴하며, 환승할인까지 적용돼 이용객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와 차별화해 노선번호 앞에 '공항'을 표시하고, 관광 관문 김해공항 이용 시민·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 내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희성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공항리무진 대체노선 신설로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섴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공항리무진 신규사업자를 선정해 리무진 버스가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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