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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현장] 논란 속 개장 막바지 공사 진주대첩 역사공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08 23:54 | 최종 수정 2024.09.24 16:20 의견 0

경남 진주시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 역사공원 시설물들이 진주대첩 역사성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진주시는 10월 축제 이전인 오는 27일 오후5시 개장식을 갖기로 했다. 토지 보상과 유물 발굴 등 30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착공 2년 8개월 만의 역사적인 개장이다.

정창현 기자가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다녀왔다.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 역사공원 전경. 오른쪽 공원 지원시설물이 진주성을 가린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대지면적 1만 9870㎡)은 총사업비 940억 원을 들였다. 공원지원시설은 연면적 7081㎡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층으로 나눠져 있다. 지하 1층은 149면 주차장, 지상은 공원지원시설들이 들어선다.

남강을 바라본 진주대첩 역사공원 전경. 왼쪽이 진주교이고 오른쪽이 진주성이다.

진주성을 가린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공원 지원시설. 연면적 7081㎡ 규모로 공연장도 있어 400~600명 정도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공원 지원시설물이 거대한 콘크리트에 불과해 역사의 켜를 간직한 진주성의 정체성과 동떨어진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남강로변 인도엔 보도블록을 까는 작업이 한창이다.

발굴된 진주성 외성 성곽 모습

진주대첩 역사공원 안 산책길에 깔 보도블록들

촉석문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옆 역사공원에 진주성 외성 흔적이 보인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촉석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남간 둔치와 연결돼 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안에 심은 느티나무, 팽나무 등 키가 큰 교목 조경 모습. 진주성을 가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주시는 조경전문가인 강호철 경상국립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진주성 안의 대표 수종인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을 주로 심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공원 지원시설 공사 모습

보고블록 설치와 화단 조성 등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지역 정치인의 현수막.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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