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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 재난지원금 109억 원 추석 전 지급

1차 피해복구비 266억 원 중 재난지원금 109억 원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10 17:36 의견 0

경남도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 278곳에 재난지원금 총 109억 원을 추석 전에 우선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신속히 피해 조사반을 편성해 국립수산과학원의 피해원인분석 결과를 토대로 1차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피해가 확정된 어가 278곳의 피해복구비 266억 원 중 109억 원을 재난지원금으로 긴급 지원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관계자들이 지난달 19일 통영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관리 현황을 살피고 있다. 경남도

피해복구비는 재난지원금(국비·지방비, 어가 당 5천만 원 한도) 50%, 융자 30%, 자부담 20% 이다.

경남도는 이번 1차 피해복구 지원 이후 추가된 피해신고 어가도 피해조사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원인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심의를 거쳐 지원한다. 피해율에 따른 영어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피해율이 확정되는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도내 수온은 지난달 13일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도내 전 해역의 수온이 29~30℃까지 올랐고, 현재도 28℃ 이상을 유지하는 해역도 있다.

이런 유례없는 고수온으로 지난달 16일부터 피해 신고받아 현재까지 조피볼락, 말쥐치 등 양식생물 2651만 마리와 멍게 2686줄의 폐사가 접수됐다.

경남도, 시군,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가 협력한 결과 피해 신고일로부터 한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내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으로 피해 입은 어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석 전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한다”며 “향후 추가 피해 신고 건의 복구, 간접지원 등도 빠르게 추진해 피해 입은 양식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아열대성 어종 개발, 양식품종 육종 등 고수온 대응 연구로 도내 양식품종을 점차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변경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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