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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돌아왔다···2013년 '헬로' 후 11년 만에 정규 20집 '20' 발매

정화영 수습기자 승인 2024.10.22 23:02 | 최종 수정 2024.10.23 07:49 의견 0

'가왕' 조용필(74) 씨가 2013년 '헬로' 이후 무려 11년 만에 정규 20집인 '20'을 발매하며 팬 곁으로 돌아왔다.

조 씨는 22일 음원 공개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칠십이 넘어 신곡을 발표하는 게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곡이 있으면 또 할 수 있겠지만 정규앨범으론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가왕' 조용필 씨. imbc 유튜브

조 씨는 새 앨범을 내는데 11년이 걸린 이유에ㅣㅣ "콘서트는 계속했지만 음반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엘범은 이달 초까지 녹음했다. 곡들이 내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만들어놓고 다음 날 다시 들어보면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2022년 10월과 지난해 4월에 정규 20집 리드 싱글인 '로드 투 트웬티(20)-프렐류드' 1·2를 냈다.

이번 앨범엔 두 싱글에 실린 '세렝게티처럼', '찰나', '필링 오브 유', '라'와 '타이밍', '왜', '그래도 돼'까지 모두 7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응원가 '그래도 돼'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와닿는다.

조 씨는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다가 카메라가 외면한 패자의 마음에 주목하게 됐다"며 "모두가 이기거나 성공할 순 없다. '다음엔 이길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그런 얘기를 직접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했다.

이어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실린 1집 음반이 100만 개 이상 팔리면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조 씨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최초 누적 앨범 1000만 장 돌파, 한국 가수 첫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가수 데뷔 55주년인 지난해에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건재함과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서울 주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55주년 '2023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콘서트. YPC,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조용필 씨는 수록곡 중 응원가가 많은 것은 "옛날 곡을 듣다 보면 우리 마음을 북돋아주는 노래가 있다"며 "나도 그런 위로를 받아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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