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대구서 기사회생···KS 3차전서 기아에 4대 2 승리, 전적 1승 2패로 따라붙어

홈런 4개로 KS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 차례로 솔로포
박병호, 이승엽 보유 가을야구 홈런 14개와 타이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0.25 22:45 | 최종 수정 2024.10.26 13:44 의견 0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 7전 4승제) 3차전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4대 2로 꺾고 기사회생 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을 연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우승을 향한 반전을 노리게 됐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패했지만 역전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결과. 구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패하고 역전 우승한 팀은 삼성과 SK와이번스(2007년)뿐이다. 반면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모두 20번이다. 이를 놓고 보면 삼성이 우승할 확률은 10%에 그친다.

3차전은 양 팀의 선발투수 대니 레예스와 에릭 라우어가 초반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 팀 홈런 수 1위를 기록한 삼성의 홈런포가 잇따라 터졌다. 무려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3회말 이성규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했고 5회말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김헌곤이 7회말 투입한 불펜 전상현의 볼을 솔로 홈런을 만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은 4-1 3점차로 달아났다.

팀의 중심타자인 박병호는 1, 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에 빠져 이날 홈런은 남은 경기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기아도 8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박찬호를 김도영이 안타로 불러들여 두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홈런 4개를 기록한 삼성은 역대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 포스트시즌(PS) 통산 14번째 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가을야구 최다 홈런과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중계는 SBS와 티빙에서 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