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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14일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준공···패각 1일 300t, 연간 8만t 처리

해양 배출 연 5만t 패각 재활용으로 약 15억 원 예산 절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15 03:27 의견 0

전국 처음으로 경남 통영에시 굴 껍데기(수산 부산물) 자원화 시설이 완공돼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국비 확보로 통영시와 함께 추진한 도산면 법송리 법송산업단지 내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이 공사 4년 만에 완공하고 시운전 및 시범가동에 돌입한다.

14일 완공된 경남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법송산업단지 내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14일 진행된 경남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법송산업단지 내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준공식 모습. 경남도

총사업비 160억 원(국비 75억 원, 도비 25억 5천만 원, 시비 59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 시설은 로터리킬른 소성 방식을 이용, 굴 패각을 탈황원료(생석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탈황원료는 화력발전소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물질이다.

경남 도내에서 매년 25만t의 패각이 발생한다. 적체돼 있는 패각을 포함하면 연 28만t의 팩각을 처리하고 있다. 이 중 19만t은 비료로, 4만t은 채묘용으로 재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5만t은 해양에 배출하고 있다.

자원화시설 설치로 하루 패각 300t, 연간 8만t을 처리할 수 있어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 퇴적물 관리법'에 따라 해양에 배출되는 연간 5만t의 패각이 전부 육상 재활용해 15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생긴다.

패각 재활용 외에도 도는 내년부터 어류 부산물 재활용 세부 기준 및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굴 양식업의 최대 숙원인 굴 껍데기 처리를 위한 자원화시설이 준공돼 패각을 활용한 소재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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